20대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는 보험과 재테크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는 보험과 재테크

미래아빠 2025. 6.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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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첫 직장 입사! 보험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빠, 나 이번 달 월급 들어왔어. 그런데 말이야… 보험은 뭘 들어야 해?”

딸이 내 방에 들어오며 묻습니다.
이제 막 첫 직장을 시작한 딸. 사회인이 됐다는 설렘도 잠시, 월급을 받자마자 지출이 마구 생기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월세, 식비, 교통비, 커피값… 거기에 이제는 '보험'까지?

“보험은 꼭 들어야 해? 회사에서 단체보험 있다던데?”
딸의 눈은 진지했습니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나도 20대 중반,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서 비슷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는 도대체 뭐가 필요한지 몰라서 그냥 보험 설계사가 추천하는 대로 가입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깨달았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너무 과했고, 보장은 겹쳤고, 실효된 것도 있었다는 걸.

“그러면 우리, 차근차근 같이 정리해 보자. 보험, 절대 어려운 거 아니야.”

20대 추천하는 보험과 재테크

 

사회 초년생에게 보험이 필요한 이유와 단체보험의 한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초반이라면, 처음 받은 월급만큼이나 앞으로의 지출과 금융계획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보험'입니다. 많은 사회 초년생이 “아직은 젊고 건강한데 꼭 보험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실제로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험은 불필요한 고정비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보험의 본질은 ‘지금 당장 필요해서’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단체보험을 제공하는 데 별도로 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도 자주 나오는데, 이는 보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단체보험은 퇴사나 이직 시 효력이 사라지며, 대부분은 기본적인 입원비나 통원 치료 정도만 보장합니다.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고액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개인 보험을 별도로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실손의료보험, 사회 초년생이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할 보험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필수로 여겨지는 보험은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입니다. 병원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 중 일부를 환급해 주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건강보험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일정 한도 내에서 보장해 줍니다. 실손보험은 특히 병원비 지출에 민감한 사회 초년생에게 중요한 재정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2021년부터는 ‘4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되어 비급여 진료 이용량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인상되는 구조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고 건강한 20대라면 병원 이용 빈도가 낮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편이며, 장기 유지 시 오히려 혜택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갱신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년 보험료가 일부 인상될 수 있지만 그만큼 유지를 통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상품입니다.


추가로 고려할 보험과 적정 보험료 기준

실손보험 외에도 경제적 여유가 조금 생겼을 때는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같은 질병은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비가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즉시 일시금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진단비 보험은 유용한 대비책입니다. 이 외에도 상해보험이나 운전자보험은 운전을 시작하는 시점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생활방식에 따라 선택적으로 추가하면 됩니다.

보험료는 가계 지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전체 소득 대비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월 소득의 5~7% 이내가 적절한 수준으로, 월급이 250만 원이라면 보험료는 12만 원에서 15만 원 선을 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처음부터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실손보험으로 시작하여 점차 보장을 늘려가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보험 가입 시 체크포인트와 올바른 접근법

보험 가입 시에는 상품의 보장 내용과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갱신 여부, 보장 기간, 해지환급금 유무, 중복 보장 여부 등 핵심 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여러 보험사를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설계를 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험 비교 플랫폼이나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수수료도 저렴해 초년생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한편, 설계사들이 자주 권유하는 저축성보험이나 변액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해지 시 손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보장 중심의 보험과는 분리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보험은 위험 대비를 위한 수단이지, 투자나 재테크 도구로 보기에는 부적절합니다.

결론적으로 사회 초년생이 준비해야 할 보험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손의료보험 → 3대 질병 진단비 → 상해/운전자 보험 순으로 구성하며, 저축성 보험은 추후 여유가 생겼을 때 장기적인 재무 설계와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험은 지금 당장은 필요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주는 준비된 안전장치’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은 단순히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생의 어느 순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위험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입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시기에 보험을 시작해 두면, 이후 생애 주기에 맞춘 금융 설계에도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의 선택이 5년, 10년 후 더 큰 재정적 여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첫 보험은 가볍되 전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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