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이자,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장 보험료가 저렴한 ‘우량 고객’입니다.
이 시기에 보험을 잘 구성해두면, 향후 의료비나 재정적 위기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20대는 보험 정보가 부족하고, 보험설계사 제안을 무조건 신뢰하기 쉬운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필요하지 않은 보장에 가입하거나, 비효율적인 구조로 보험료를 과도하게 납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대가 보험을 설계할 때 피해야 할 대표적인 상품 유형 5가지를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가입 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할 조건도 함께 제시합니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잘못된 보험 설계는 바로 저축성 보험입니다.
많은 20대가 "보험을 통해 돈을 모으자"는 생각에 연금보험, 변액보험, 종신보험 등을 저축 용도로 가입합니다.
그러나 이 상품들은 이름에 ‘보험’이 붙었을 뿐, 실제로는 높은 사업비와 낮은 수익률을 가진 장기 저축 상품에 가깝습니다.
보험은 보장을 위한 상품, 저축은 수익과 유동성을 고려한 상품으로 각각의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목돈을 만들고 싶다면 적금, ETF, IRP 등 저비용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종신보험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신가요?
특히 부모님 세대나 일부 보험 설계사들은 아직도 종신보험을 재정 안정의 핵심처럼 강조합니다.
하지만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종신보험은 거의 필요 없는 보험입니다.
20대는 사망보장보다 생존 리스크(암, 뇌혈관, 심혈관 등)에 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종신보험은 자녀가 생기거나 부양가족이 생겼을 때,
혹은 상속과 절세 전략이 필요한 40~50대 이후에 고려할 상품입니다.
CI(Critical Illness) 보험은 과거에 유행했던 상품 중 하나로,
암이나 심장병, 뇌 질환 등의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CI보험은 ‘중대함’의 정의에 부합해야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단순 진단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반 진단비 상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 진단 시 3천만 원 지급”, “뇌혈관질환 진단 시 1천만 원 지급” 등
조건이 명확하고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보험 상품은 크게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뉩니다.
20대가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 갱신형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보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20대의 경우, 최소한 암·뇌·심장 등 핵심 보장 항목은 비갱신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갱신형으로 시작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비갱신형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보험설계사 중에는 기본 보험료를 낮춰 보이게 하면서,
여러 특약을 덧붙여 총보험료를 부풀리는 설계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 사망, 후유장해, 골절, 화상, 특정 감염병 등 수십 개의 특약이 붙은 상품입니다.
20대 보험은 단순하게, 그리고 핵심 위험(고액 질병 + 입원/수술) 위주로 보장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보험은 ‘많이 가입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만 명확하게 구성해야 유지할 수 있고 실효성도 높습니다.
보험은 ‘가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여유가 없는 시기에 큰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느냐가 핵심입니다.
20대의 보험은 다음의 원칙으로 구성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불필요한 보험에 매달 10만~20만원씩 납입하느니,
3만~5만원으로도 강력한 보장을 만들 수 있는 전략적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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