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사회초년생 딸을 둔 아버지로서, 딸이 요즘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는 만큼이라도 알려줘야겠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이력서 작성입니다.
특히 신입과 달리, 경력직 이직에서는 ‘경험과 경력’이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자기 경험을 단순한 활동 나열로만 기술하거나, 너무 평범하게 적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직을 위한 경험 정리’, 그중에서도 이력서에 ‘어떻게’ 경험과 경력을 효과적으로 담아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작성하는 이력서에서는 단순히 “무엇을 했다”보다 “무엇을 성과 냈고, 어떻게 기여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처럼 정량적 수치, 기여한 방식, 결과 중심의 표현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당신이 그 회사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고 싶어 합니다.
많은 HR 전문가가 추천하는 방식 중 하나가 STAR 기법입니다.
예시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규 고객 유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S),
월간 2회의 뉴스레터 발송 기획이라는 과제를 맡았습니다 (T).
고객 관심 분야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A/B 테스트를 통해 오픈율을 개선하는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A).
그 결과, 평균 오픈율이 기존 대비 18% 증가하였으며, 신규 리드 전환율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R).”
이처럼 자세한 설명은 면접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력서-자소서-면접 간 일관된 스토리를 형성해 줍니다.
경력직 이직에서는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력서가 전체 경력의 요약이라면, 경력 기술서는 세부적인 기술/업무 경험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회사에 따라 포맷이 다르므로, 자신만의 템플릿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전략입니다.
요즘은 Notion, Google Docs 등을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한 온라인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모든 회사에 동일한 이력서를 제출하는 실수는 피하셔야 합니다.
이직 시장은 점점 더 ‘정교한 포지셔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어떤 산업군, 어떤 기업,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ESG를 강조하는 회사라면
“친환경 프로세스 개선 TF 참여”
와 같은 문장을 넣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트렌드가 두드러집니다.
예시:
“3년 차 콘텐츠 마케터,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를 연결하는 콘텐츠 전략가입니다.
SaaS 기업에서 B2B 콘텐츠 운영 경험이 있으며, 고객 여정 기반 콘텐츠 제작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눈에 정체성과 강점이 드러나도록 설계된 이력서는 기업에 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미래야, 이직은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더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 소중한 여정이란다.
네가 걸어온 길이 부족하지 않음을 믿고,
그 안에서 너만의 언어로 ‘무엇을 했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자신 있게 적어 내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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